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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차량 '둥둥'…극한호우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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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차량 '둥둥'…극한호우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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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울산 전역에 호우가 쏟아지면서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 50분까지 울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서동에는 총 51.4㎜의 비가 내렸다.

자동 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지점별로 온산 142.0㎜, 울기 104.5㎜, 간절곶 98.0㎜에 달했지만, 삼동은 34.0㎜, 두서 36.5㎜, 울산공항 43.0㎜에 그쳐 지역 내 편차가 컸다. 특히 온산공단에는 142㎜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온산은 비철금속, 정유, 화학 등 각종 공장이 위치한 공단 지역으로, 출근 시간대 쏟아진 폭우에 도로가 침수되며 공단 내 차량 11대가 물에 잠겼다. 인근 마을에서도 차량 4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삽시간에 승용차 절반 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르자, 미처 탈출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켠 채 꼼짝없이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한때 한국제지 앞 도로와 원산사거리 등 일부 도로 진입이 통제됐다.

약 2시간 만에 물이 모두 빠지면서 지금은 정상적으로 통행할 수 있는 상태다.

한국제지 삼거리에서는 옹벽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에 쏟아지기도 했고, 울주군 서생면에서는 침수로 인해 주택 내부에 고립된 주민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다행히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10분까지 울산경찰청 112상황실에는 도로 등 침수 33건, 신호기 고장 16건, 맨홀 위험 15건, 기타 3건 등 총 7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울산소방본부 119상황실에도 오전 7시 30분까지 총 28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울산 전역에 발효된 호우경보는 오전 11시부로 해제됐으며 현재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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