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경기도 8월에 이어 다소 흐림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2.9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하회했으며, 8월(97.1)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경협은 "BSI 전망치는 올해 5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준선 100에 근접하고 있었으나, 최근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지수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밝혔다.
9월 경기 전망은 제조업(93.9)과 비제조업(91.9)이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은 미국 실물경기 둔화, 중국 경제부진, 내수여력 약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은 지난 7월 105로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건설업의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9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특히, 내수(96.3), 수출(94.5), 투자(91.4)는 올해 7월 전망 이후 3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환율 등 거시지표 안정과 경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논의를 지양함으로써 기업이 국내외 정세의 급박한 변화 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