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계열사 차헬스케어가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이번에 편입한 SMG의 실적이 오는 9월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됨에 따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차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7,012억 원을 기록했다.
SMG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서 46개 전문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클리닉그룹으로, 여성의학, 산부인과, 암 치료, 영상의학, 소아과, 성형 및 피부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차헬스케어는 2017년 SMG에 전략적으로 지분투자를 시작했고, 2019년 24%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에는 지분을 42.4%로 확대했고, 최근 64.2%까지 늘렸다.
차헬스케어의 투자 이후 SMG는 클리닉을 30개에서 46개로 확장했고, 매출은 2017년 6,800만 싱가포르달러(약 700억원)에서 지난해 1억 2,300만 싱가포르달러(약 1,190억원)로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같은 기간 1,300만 싱가포르달러(약 133억원)에서 2,300만 싱가포르달러(약 241억원)로 늘었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SMG를 자회사로 편입해 동남아시아 및 범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차헬스케어는 현재 미국, 호주, 일본 등 6개국에서 70개 이상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