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6일 국내 화장품 종목들도 상승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제조는 전 거래일보다 20.34%나 급등해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9.91% 오른 7만6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른 화장품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토니모리(7.96%), 마녀공장(7.38%), 코스메카코리아(6.90%), 한국화장품(6.27%), 브이티(6.11%), 삐아(5.41%), 한국콜마(4.76%), 아모레퍼시픽(4.24%), 잉글우드랩(3.74%), 에이블씨엔씨(3.75%), 코리아나(2.46%) 등 화장품주들이 대폭 상승했다.
울타뷰티는 '올리브영'과 비슷한 뷰티 판매·유통 기업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많이 입점해 있다.
버크셔는 최근 공시에서 올해 2분기 애플 지분을 대폭 줄이고 울타뷰티 주식 69만여주, 항공기 부품 제조사 헤이코 지분 104만여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5일(현지시간) 울타뷰티의 주가가 11% 급등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울타뷰티 입점 브랜드 뿐 아니라 이들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의 주가까지 뛰어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