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탕과 밀가루 B2C회사로 잘 알려진 삼양그룹이, 새로운 먹거리인 바이오 분야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사업을 맡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술용 봉합사로 유명한데요.
최근에는 글로벌 1위 의료기기 회사와 협력해, 완제품을 미국에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술 부위가 잘 아물 수 있게 도와주는 봉합사.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국내 최초로 녹아 없어지는 '생분해성 봉합사'를 개발,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에 공급한 원사만 5,000만 달러 규모. 공급 국가는 45개, 기업의 수는 190개가 넘습니다.
내년에는 완제품(모노픽스 라인)을 글로벌 회사와 협력해 미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
[이영준 /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대표 : 로봇 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에 많이 쓰이는 봉합사 제품, 가장 발달된 기술을 적용한 그런 봉합사 제품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게 된 게 저희로서는 굉장히 의미 있고, 글로벌 회사하고 같이 판매를 하기 때문에 (매출 수준도)굉장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어요. 내년쯤에 미국 허가를 받고 출시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취재 결과 해당 파트너사는 세계 1위 의료기기 회사로 알려진 메드트로닉. 미국 뿐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 계획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 외에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500만 바이알(vial) 규모의 항암주사제 전용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항암제 CDMO 시장 진입도 눈앞에 뒀습니다.
[이영준 /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대표 : CDMO 공장은 완공이 됐고요. 지금 유럽과 일본에서 GMP 승인을 준비 중인데 거의 완료됐습니다. 곧 승인받고 수출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또한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약물 전달체 플랫폼(mRNA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와 협의가 오가고 있다며, 기술이전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봉합사, CDMO, 약물 전달체 플랫폼 등 주요 사업의 확장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영준 /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대표 : 5년 안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고, 수익률도 30% 가까이 확보해서 저희가 개발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을 문제없이 R&D로 환원하면서….]
이 대표는 전체 매출의 20~30%는 계속 R&D에 투자해, 신약 개발 등 새로운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편집: 김정은, CG: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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