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의 훈풍이 전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9,200원, 4.93% 오른 19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도 2%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현지시간 15일, 엔비디아 주가가 4.05% 오른 122.86달러에 마감하며 반도체주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이다는 이날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더해 종가 기준으로 120달러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87%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외 마이크론테크놀러지(6.51%), 브로드컴(5.35%) 등이 올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며 "우려에 따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견조한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실체가 없던 닷컴버블과 차원이 달라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도 "전일 미국 반도체 대형주 상승세 및 미국 소매, 고용, 물가 지표 예상보다 좋은 흐름 기록에 반도체의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