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37

  • 12.57
  • 0.49%
코스닥

748.33

  • 8.82
  • 1.19%
1/4

美 7월 CPI, 시장예상 '부합'…주거비는 '찜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美 7월 CPI, 시장예상 '부합'…주거비는 '찜찜'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속도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물가를 받치고 있는 주거비 항목은 재차 반등하며 이번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불확실성을 모두 걷어내지는 못했다.

현지시간 14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공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 평균인 0.2%에 부합했다. 1년 전과 비교한 변동폭은 2.9%로 시장 예상치이자 지난 달 기록인 3.0%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2%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수점 이하 수치도 0.17%로 시장 예상과 같았고, 1년전과 비교한 근원 물가 변동폭 역시 3.2%로 전망을 벗어나지 않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에너지 가격과 주거비 상승으로 인해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노동통계국은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상세 항목 가운데 주거비가 0.4% 올라 전체 물가 상승분의 90% 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착화한 인플레이션 주요 요인인 주거비는 지난 6월 0.2%에서 7월 들어 0.4%로 상승폭을 키웠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분은 8.8%로 늘었다. 이 가운데 임대료가 0.3% 상승에서 지난달 0.5%로, 주택 소유자의 등가임대료(OER)이 0.3%에서 0.4%로 뛰었다. 교통 서비스 역시 지난 6월 -0.5% 감소에서 0.4% 상승 전환하며 물가 부담을 키웠다. 다만 지난달 의료서비스 비용은 -0.3% 감소로 6월의 0.2%에서 하락 전환했고, 신차(-0.2%)와 중고차(-2.3%) 가격 하락도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지표 악화를 막았다.

물가지표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상세 항목에서 다소 부진한 수치가 나오면서 이날 주식과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표 발표 직후 반짝 상승폭을 키우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8시 55분 현재 하루 전보다 0.2bp 소폭 하락한 3.852%, 2년물 국채금리는 2.8bp 오른 3.970%에서 거래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선물 시장을 바탕으로 집계한 페드워치(FedWatch)에서 9월 50bp 인하 기대도 크게 줄었다. 전날까지 54%의 확률로 빅 컷을 기대하던 시장은 이날 지표 확인 이후 43.5%로 기대를 낮췄고, 25bp 인하 예상이 56.5%로 늘었다. 인하 기대치는 줄었지만 시장은 올해 말까지 3차례 인하에 대한 기대는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회의 대신 8월 22일부터 사흘간 잭슨홀 미팅을 가진 뒤 다음달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