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폐막한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선수들이 딴 메달 개수가 39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출신 학교별로 보면 100곳이 넘는 학교에서 거의 400명의 메달리스트가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스탠퍼드대 출신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 수가 압도적이다. 이 대학 출신은 금메달 12개를 포함해 39개 메달을 획득해 다른 학교 출신 선수들보다 많은 수의 메달을 가져갔다.
올림픽 참가국들과 비교해도 네덜란드(34개), 한국(32개), 독일(33개), 캐나다(27개)보다도 더 많다고 WSJ은 전했다. 국가별 전체 메달 기준 8위에 해당하는 성과라는 것이다.
스탠퍼드대 출신 선수들은 특히 수영에서 크게 활약했다. 또 체조, 농구, 축구, 배구, 수구, 원반던지기, 펜싱, 다이빙 등의 종목에서도 메달을 땄다. 이 대학 출신 수영 선수 리건 스미스와 토리 후스케는 각각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WSJ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출신 선수들이 두 자릿수 메달을 따낸 학교는 스탠퍼드대를 비롯해 하버드대, 텍사스대, 버지니아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워싱턴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켄터키대, 플로리다대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버드대 출신 선수들은 모두 13개의 메달을 땄다.
하버드 출신인 개브리엘 토머스는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하버드 졸업생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토머스는 여자 400m 계주, 1,600m 계주 등에서도 우승해 이번 대회 육상 3관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