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내자 13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7천70억원, 순이익은 3천4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65.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조3천729억원으로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작년 한 해 매출(1조8천863억원)의 73%에 해당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게임사의 실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이익 성장이 매력적"이라며 "섹터의 한 줄기 빛"이라고 평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지만 그 폭이 대단하다"며 "'PUBG: 배틀그라운드'는 초대형 슈팅 지적재산(IP)으로 성장 중으로, 'ONE IP' 리스크로 인한 절하보다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상상인증권(45만원→47만원), 유안타증권(32만원→45만원), 한국투자증권(33만원→40만원), NH투자증권(34만원→40만원), 현대차증권(34만원→40만원), 대신증권(34만원→38만원), SK증권(33만원→38만원), 유진투자증권(33만원→37만원), 키움증권(29만원→33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