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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날개 단 K-제약바이오 "해외 기업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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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날개 단 K-제약바이오 "해외 기업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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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M&A(인수합병)의 활성화가 대표적인데, 과거에는 해외에 인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반대로 인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외 기업의 인수 자체가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커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말 성사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3,400억 규모의 투자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근 들어 있었던 가장 큰 '빅딜'로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백신 위탁생산 상위 10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며, 기업 가치만 6,6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해외 기업을 우리나라가 인수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M&A보다 공동개발·전략적 투자가 주로 이뤄진데다, 해외에서 국내 기업을 인수하는 형태가 많았지만 이제는 반대 사례가 생기고 있는 겁니다.

인수의 이유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 쌓기.

[이재국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 (그룹 내) 사업적인 부분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전략의 재편이라든가, 이 차원을 넘어서서 과거 같으면 생각할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적어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걸 갖추기 위해서…우리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 있어서 하나의 키 플레이어로서 성장해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단적인 사례다.]

해외 기업 인수 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M&A는 올해 들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광동제약은 체외진단기기 기업 프리시젼바이오를, 제넥신은 6월 항암 신약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는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를 인수한 상황.

5월에는 동국제약이 미용기기 업체 위드닉스를, 4월에는 HLB바이오스텝이 독성시험 전문기업 크로엔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재국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 글로벌 시장에 답이 있고 글로벌 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이 되어야 된다. 투자를 한다던가 전략적인 협력을 맺고 하는 이런 단계를 넘어서서, M&A를 진행하는 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그러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겁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M&A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양진성, 편집:이가인, CG: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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