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20일째 열대야가 계속됐다. 주말에도 체감온도 35도에 달하는 폭염이 오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서쪽 지역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0일 낮 최고 기온을 30∼35도로 전망했다. 평년 기온 28∼32도보다 높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4도, 인천 27.4도, 대전 27.8도, 광주 27.8도, 대구 26.1도, 울산 26.6도, 부산 29.6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나기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 무덥겠다.
이에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서 당분간 35도 내외로 오르겠다.
해안과 도심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진다. 열대야는 밤새(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지난밤 서울 최저기온은 26.4도로, 7월 21일 이후 20일째 열대야를 기록했다. 부산은 7월 25일 이후 16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26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주말 동안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기온이 올라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10일 오전부터 전라권·경남서부내륙·제주도에,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북서부내륙에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 충남권은 11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40㎜, 강원도 5∼30㎜, 충남남부내륙 5∼60㎜, 충북 5∼40㎜, 전남 5∼40㎜, 전북 5∼60㎜, 경남서부내륙 5∼40㎜, 경북서부내륙 5∼20㎜, 제주도 5∼40㎜ 등이다.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일부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ｍ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