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으로 상승한 가운데,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8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6%→0.16%)도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 또한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오르며 20주 연속 우상향하고 있다. 다만, 전주(0.28%) 대비 상승세는 다소 약해졌다.
강북에서 성동구(0.58%)는 하왕십리·행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우수단지 위주로, 마포구(0.35%)는 아현·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33%)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서대문구(0.25%)는 남가좌·연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송파구(0.53%)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52%)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3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9%)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0.25%)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 중심의 상승거래와 매도희망가격 오름세로 매수심리가 조급해지고 있으나, 휴가철 매수문의 감소 및 매물가격 급상승 단지에 대한 매수주저 현상이 상승 분위기를 일부 상쇄시키며 상승폭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라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세가는 64주째 쉼없이 비싸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0.07% 올랐고 수도권(0.13%→0.1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임차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및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거래 지속되고 매물 감소하는 등 휴가철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서울 전체적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