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역사적인 대폭락을 목격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5일)
코스피 234.64p(-8.77%) 하락 2,441.55
코스닥 88.05p(-11.3%) 하락 691.28미국 국채금리 유례없는 하락폭으로 'R의 공포'를 내비쳤고, 중동 긴장 고조에도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에 아래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美 국채금리 (현지시간 2일)
-10년물 19bp 하락 3.79%
-2년물 26.8bp 하락 3.88%연준의 금리 인하 실기론이 불거지고 8월 긴급회의, 9월 빅컷(50bp 인하)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국의 경기 흐름과 연준의 결정이 주식시장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증시 회복은 결국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그널을 되찾느냐에 달려있습니다.
5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염승환 LS증권 이사와 시장 상황 긴급 진단했습니다.
● 냉각 신호에 놀란 시장
지난주 금요일 밤 발표됐던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3%로 시장 예상보다 더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美 실업률
3월 3.8% → 4월 3.9% → 5월 4.0% → 6월 4.1% → 7월 4.3%실업률이 약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국면을 진단하는 '샴의 법칙’이 발동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증시의 급락에 불편한 주말을 보내고, 결국
'검은 금요일'은 '검은 월요일'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7월 ISM 제조업 PMI, 7월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7월 고용보고서까지...
미국 경제 냉각신호가 여기저기서 나온 것은 사실입니다.
*美 7월 ISM 제조업 PMI 46.8…8개월 만에 최저
*美 7월 4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24.9만건…1년래 최고
염승환 이사는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지표들이 몇 개 딱 나오다 보니까 시장이 놀랐고, 우리나라 주식을 굉장히 많이 산 외국인들이 선제적으로 손절이나 리스크 관리를 하다 보니 급락세가 심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 경기침체 판단 이르다얼마전까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던 미국 경제가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시장 지표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금리 인하 선호)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한달 수치에 과민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7월 고용수치에 대해 "장기적으로 볼 때는 합리적 숫자"라며
과도한 반응을 경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예정에 없던
8월 긴급 금리 인하, 9월 50bp 인하(빅컷)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급격한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를 연준이 공식 인정하는 꼴이 됩니다. 그동안 마켓인사이트에 출연한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부각시킬 가능성을 경계해왔습니다.
'보험성 인하', '금리 정상화'로 인하를 해야 증시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염승환 이사 역시 "9월 FOMC 전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하지만
침체에 의한 금리 인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호재가 아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 美 경기 지표 '초미의 관심'증시 회복은 결국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그널을 되찾느냐에 달렸습니다.
염승환 이사는 "매주 나오는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완화되는지 지켜봐야한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경기 지표들을 꼼꼼히 챙겨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오늘 밤 미국에서는 7월 ISM 서비스 PMI가 나오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미국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발표, 잭슨홀 미팅(22일), 월말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까지 이어집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7월 ISM 서비스업 PMI (5일 밤)
-메리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 연설 (6일 새벽)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연설 (9일 새벽)
-美 7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12일 밤)
-美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밤)
-美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15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