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지표가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3%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고용 지표의 악화는 미국 경제에 대한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 4천 건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 6천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정부 부문과 임시직 부문에서의 감소세가 뚜렷했으며, 의료 부문에서는 고용이 소폭 증가했지만 금융, 비즈니스, 자동차 부문에서 일자리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티와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업률 4.3%를 기본적으로 괜찮은 수준으로 평가하며 경제 참여율의 지속적인 상승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하며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렸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에서 우려스러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버핏의 이러한 행보가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와 월가의 다양한 반응 속에서 향후 금리 정책과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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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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