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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메달 합하면 세계 1위"…황당한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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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2024파리올림픽에 출전한 27개 회원국 전체의 메달을 합산하는 방식을 동원,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주재 EU집행위원회와 프랑스 스포츠부는 매체 레퀴프와 협력해 EU 회원국이 수확한 메달을 모두 합해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재 '팀 유럽'이 딴 금메달은 총 25개, 은메달은 29개, 동메달은 34개로, 총 88개의 메달을 땄다.

국가별 현재 순위 1위인 중국(전체 25개)과 2위인 미국(38)을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유로뉴스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메달 순위표에 EU를 1위로 올려놨다.

스히나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앞서 "이 메달 집계는 단순히 스포츠 성공의 산술적 합계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연이은 위기를 이겨낸 유럽 단결의 이미지이자 팀 유럽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카스테라 장관도 "이는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는 걸 보여준다. EU 27개국 선수가 모두 함께할 때 미국이나 중국보다 더 뛰어나다는 걸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메달 집계 방식에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유럽이 단일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다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팀의 수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국가별 메달의 총합보다 훨씬 적은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 "꼼수", "황당한 계산법"이라거나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언제부터 올림픽에 EU 팀이 있었냐"는 비판도 쏟아졌다.

(사진=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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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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