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차이나타운에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구 밀집 지역인 마닐라 비논도 지역 차이나타운의 한 낡은 5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에 소방차 약 14대가 출동해 두 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여 불을 껐으나, 건물 2층과 3층을 중심으로 사망자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건물 1층 식당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탱크가 새더니 불이 났다는 건물 경비원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식당 종업원 수 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허니 라쿠나 마닐라 시장은 사망자의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마닐라 시내의 지어진 지 15년 이상 된 건물을 중심으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사하라고 시 당국에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