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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리 인상 후 닛케이 상승 전환…엔/달러 환율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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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1일 단기 정책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하락 출발했던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1시 56분 기준 전장 대비 76.86(0.2%) 오른 38,602.81을 기록 중이다.

전날 38,525.95로 장을 마쳤던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초반 37,954.38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갔고, 정책 발표 직후 일부 출렁임이 있었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후 2시 16분 기준 전장 대비 0.07엔 낮은 152.70엔을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등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책 발표 직후 출렁임을 보인 뒤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BOJ는 지난 3월 연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올려 연 0.0∼0.1% 정도로 유도하기로 결정, 2016년 2월 도입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마무리한 바 있는데 4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린 것이다.

BOJ는 또 장기 국채 매입액 감축 규모를 기존 월간 6조엔(약 54조3천억원)에서 2026년 1분기까지 3조엔(약 27조2천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증시와 환율 움직임과 관련, 투자자들이 BOJ 의사결정을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에 있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발언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삭소캐피털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BOJ가 취한 가장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조치 중 하나"라면서도 "채권 매입 규모 축소가 예상보다 완만하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 강세가 이어지고 BOJ가 금리를 올릴 경우 그동안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해왔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식·채권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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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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