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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칩 매출 2배…시간외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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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2분기(4∼6월) AI 칩 매출이 1년 전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AMD는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힌다.


AI 칩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AMD 주가는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6%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MD는 2분기 58억3천만 달러(8조745억원)의 매출과 0.69달러(95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 57억2천만 달러와 0.68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AMD는 예상했다. 월스트리트는 66억1천만 달러 매출에 0.9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AMD는 엔비디아에 이은 AI 칩 생산 2위 업체다.

AMD는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115%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 27억5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AMD는 이에 대해 인스팅트 그래픽처리장치(GPU)라고 불리는 AI 칩 출하량의 강력한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올해 AI 칩 매출이 40억 달러로 전체 회사 매출의 약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AMD의 핵심 사업은 노트북과 서버 중앙프로세서(CPU) 생산으로, PC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시장 예상치(14억3천만 달러)를 웃돌며 1년 전보다 49%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PC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부진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게임 콘솔을 위한 칩과 3D 그래픽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9% 줄어든 6억4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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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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