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 등 여러 이벤트들을 앞두고 뉴욕증시에는 관망 분위기 짙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다소 낙폭 컸습니다.
*실적 발표 (한국시간)
-MS(31일 새벽), 삼성전자(31일 오전), 애플(8월 2일 새벽), 인텔(8월 2일 새벽)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FOMC 결과 (8월 1일 새벽)
-美 7월 고용보고서 (8월 2일 밤)
관망세 속에서도 변동성 지수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변동성 지수(VIX) 16.39→16.60 (미국시간 29일)
어닝시즌입니다. 좋은 실적 발표하고도 주가 하락하는 기업들 있는 반면, 조선주들은 실적 정직하게 반영했습니다.
30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위원과 조선업 분석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슈퍼사이클' 실적으로 입증
조선 대장주인 HD현대 계열 조선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2분기 실적(영업익, 전년비)
-HD한국조선해양 3,764억원…428%↑
-HD현대중공업 1,956억원…185.5%↑
-HD현대삼호 1,755억원…182.2%↑
-HD현대미포 174억원…흑자전환
삼성중공업 역시 10년만에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기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옛 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은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2분기 실적
-삼성중공업 영업익 1,307억원…전년비 121.9%↑
-한화오션 영업손 96억원…적자전환
주가는 정직했습니다. HD현대 조선계열사들과 삼성중공업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한화오션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엄경아 연구위원은 "실적을 좋게 낸 두 그룹의 경우 가장 긍정적으로 봐야 되는 부분은 매출이 꾸준하게 잘 늘었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공정안정화를 통해 수주한 배를 잘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한화오션의 경우 인도지연 공시를 예로 들면서 '공정 차질'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실적 개선 속도가 경쟁사에 비해 조금 느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슈퍼사이클은 이제 시작
조선해운 시황 분석 업체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몇년간 꾸준히 올라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국내 조선사들도 그만큼 비싼값에 배들을 수주하고 있는 셈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1~2% 수준에 그쳤던 수익성이 확연하게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저가 수주 물량들을 소화해냈고 이제는 고가 수주 물량들이 점차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엄경아 연구위원은 내년 이후부터 조선업체들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이 편안하게 나올 수 있고 2027년까지도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펀더멘털이 좋다고 해도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고 상반기 수주 목표 달성으로 하반기 수주 부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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