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중소형주 매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중소형주 상승랠리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다음 달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가 최소 15%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증시 주도주가 대형 빅테크 기업에서 중소형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중소형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업 규제가 완화되고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는 과정에서 중소형주들이 상당한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초 부진했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하반기 들어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에만 7% 이상 급등하며, 벤치마크 지수인 S&P500과 나스닥의 수익률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이를 두고 톰 리는 "그동안 중소형주들이 빅테크 기업들에 묻혀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올해 초 부진했던 주가 흐름을 감안해보면 다음 달에 최소 15%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러셀 2,000지수는 전장 대비 1.26% 상승한 2,222.9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