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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선후보 확실시…후원금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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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수의 절반이 넘는 대의원을 이미 확보하는 등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도전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의 잠재적 경쟁자들도 지지 행렬에 동참, 당내 뚜렷한 다른 유력 예비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상징적인 당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가세하고 정치 자금 후원도 쏟아지면서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이다.


펠로시 전 의장(캘리포니아)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론으로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전 의장은 당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애초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펠로시 전 의장은 전날 성명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만 평가하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는 표명하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대타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에 이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도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여기에다 당내 중진 의원, 흑인·히스패닉 의원 모임 등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실제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들의 지지도 신속하게 확보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1천976명의 서약 대의원이 필요한 데 AP통신의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현재까지 1천20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4천명 가까운 서약 대의원을 대상으로 AP통신이 계속 진행하고 있는 이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외에 다른 후보의 이름이 나온 답변은 없었으며 현재까지 56명이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후원금도 답지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대선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후보직을 사퇴한 이후 24시간 동안 8천100만달러(약 1천124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대선에서 24시간 동안 모금한 가장 큰 후원금이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대선 후보직 확보와 본선 대결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행사한 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선거캠프를 방문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는 여전히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경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나오고 있다.

당의 주요 기부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날 엑스(X) 글에서 8월 전당대회와 관련, "아직 4주가 남았다"면서 "이는 당이 유권자의 동향을 파악, 누가 11월에 승리하고 4년간 나라를 이끌 적임자인지를 결정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관련 활동을 평가하면서도 아직 지지를 공식 표명하지는 않고 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당 전국위가 정한 풀뿌리 및 투명한 절차에 일관되는 방식으로 대선 후보직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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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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