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프리 달걀 농장 ‘소원농장’이 2026년까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소원농장은 800평 규모의 시설에서 지속 가능성과 동물 복지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여 월 약 60만 구의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케이지 프리 달걀의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동물복지액란도 공급하고 있다.
소원농장은 2026년까지 월 생산량 120만 구, 시설 규모 1,500평의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생산과 유통을 모두 수행하는 해당 회사는 지역 내 5개의 케이지 프리 달걀 농장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매월 180만구의 케이지 프리 달걀을 추가로 유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소원농장 최광헌 대표는 "2026년 말까지 우리 농장의 케이지 프리 달걀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번 증설은 책임감 있게 공급되는 고품질 제품을 통해 외식 업체는 물론 다른 영향력 있는 식품업체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원농장은 한국의 케이지 프리 달걀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케이지 프리 농장 달걀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윤리적 소싱과 환경 보호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NGO 레버재단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오세교 팀장은 "소원농장이 케이지 프리 달걀 생산에 전념하고, 고객들이 케이지 프리 달걀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소싱부터 유통까지 처리하는 국내 최초의 농장이 된 것을 칭찬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달걀 생산자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으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다른 농장들도 유사한 동물 복지 목표를 채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케이지 프리 달걀 생산은 케이지 사육에 비해 닭이 개방된 실내 환경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동물 복지를 개선하고 식품 안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연구 결과에 따르면, 케이지를 사용하지 않는 달걀 농장은 주요 살모넬라 균주에 의한 오염률이 케이지 달걀보다 최대 2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케이지 달걀 생산을 전면 금지하는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