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악천후로 인해 '흠뻑쇼' 과천 공연이 중단된 것과 관련 심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도 같은 장소에서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싸이의 소속사 측은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싸이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고 공연 중단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감사를 드린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와 모든 유관기관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전날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공연은 폭우와 낙뢰 등 악천후로 도중 중단됐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에 조명이 무대로 떨어지는 장면이 빚어지기도 했다.
싸이는 "저마다 기대를 가지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빠른 시간 내에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겠다"며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싸이는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흠뻑쇼' 이틀째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현재까지는 일정 변동 없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