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IAEA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IAEA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해 원전 시설의 방류 현장을 조사하고 당국자들을 잇달아 면담한 결과 이같은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IAEA 태스크포스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준비하던 2021년부터 방류 계획의 적정성과 방류 후 영향 등을 현장에서 점검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 23∼26일 조사 결과를 담았다.
태스크포스는 "방류 과정을 감독하는 일본의 규제 환경이 적절하고, 원자력 안전 당국의 지속적인 현장 감독 활동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장비와 시설 또한 국제 안전기준에 맞게 설치·운영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IAEA 상주 전문가들의 검증 활동과 독립적인 분석이 중요하다"면서 "이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보고하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포괄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태스크포스는 올해 1월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작년 8월부터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내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희석수 5만5천㎥를 바다로 흘려보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