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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위협' 트럼프 발언에 中 "내정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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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에서 '중국의 대만 위협'을 거론한 데 대해 "내정 간섭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제 평화 회복을 모색하겠다며 대만과 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 존재하는 충돌 위험을 경고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린 대변인은 추가적인 비난 대신 "중국은 줄곧 미국 대선이 중국을 구실로 삼는 것에 반대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미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중국을 가리켜 '미국 최대의 위협'이라고 한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이 방위비를 내야 한다고 말한 것 등에 대한 중국 입장을 질문을 받을 때마다 "중국은 줄곧 미국 대선이 중국을 구실로 삼는 것에 반대해왔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중국의 '저강도 대응'은 미국 대선을 3개월여 남긴 시점에 아직 후보자 신분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강경한 발언에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그간 해외 정부·인사가 중국을 '위협'이라고 규정하거나 대만 문제를 거론할 경우 "날조된 허위 정보"라는 식으로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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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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