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삼척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승점 획득과 예선 통과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격과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는 피봇인 김보은은 201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많은 국제대회에서 활약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은은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삼척시청을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려놓으며 105(경기당 4,2골)골로 피벗 중에는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몸놀림이 빠른 김보은은 6m 골이 63개, 속공으로 35골을 넣었다. 움직임이 활발하다 보니 키패스 33개에 3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스틸 20개, 슛블락 20개,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는 김보은도 올림픽은 무게가 다르더라고 전하며 "도쿄 올림픽에 처음 나갔을 때는 긴장을 많이 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이번에는 두 번째니까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대비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올림픽 경기로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했던 순간을 꼽으며 그때의 짜릿함을 이번에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느껴보고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럽 선수들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김보은은 "힘 좋은 유럽 선수들이 예전과 달리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좋아지면서 최근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기술적으로나 맞춰서 하는 세트플레이가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이 피지컬 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스피드로 보완하겠다면서도 웨이트적인 부분에서 힘을 더 올려서 유럽 선수들보다 더 좋게는 아니어도 좀 비등하게는 할 계획이라며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싶지 않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올림픽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보은은 "일단 예선 통과"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승리를 해서 승점을 얻는 것"이라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힘든 올림픽이 될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준비도 오래 했고 전지훈련도 많이 다녔으니 한국 핸드볼이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다가가게끔 하고 싶다"며 "응원하고 싶은 팀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