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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수주액 '서프라이즈'…추가 수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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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18일 "저가 수주 우려가 해소됐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수원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체코 정부가 계획 중인 4호기 중 2호기만 우선 수주한 것이 아쉽지만 테멜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우선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돼있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금융조달 금액 부담 등의 이유로 우선 2기만 결과가 나온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전 2기 수주금액 24조원(174억달러)은 예상금액 15억원 대비 60% 높은 서프라이즈"라며 "해외 건설 시 추가 비용 증가 우려 등을 감안해 충분한 예비비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저가 수주 우려는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발주된 신한울 3, 4호기의 예상 공사비는 11조7천억원 수준이었다.

허 연구원은 또 "정치적 영향력이 큰 유럽지역에서의 수주 성공은 K-원전의 가격 경쟁력, 공기 준수, 수입국의 원전 밸류체인 지원 능력 등이 정치적 영향력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이러한 장점이 대주단의 신뢰성을 확보해 금융조달 시장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충분한 예비비를 확보하고도 여전히 30∼55%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 단독으로 수주를 진행 중인 폴란드 외에도 UAE, 네덜란드, 영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계통 설계 업체인 한전기술, 비에이치아이(보조기기), 우진(계측기) 등의 수혜를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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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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