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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꺾였다"…CEO·배당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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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꺾였다"…CEO·배당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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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가 15일(현지시간)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CEO 교체 사실을 알렸다.

버버리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16%나 떨어지며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버버리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침체가 계속된다면 올해 상반기 영업 손실과 함께 현재 컨센서스보다 낮은 연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버버리는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는 한편 이전에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를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CEO로 임명했다.

버버리는 지난달 29일까지 12주 동안 동일 매장 매출이 21% 감소했다며, 지역별로는 EMEIA(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에서 16%, 아시아태평양과 미주 모두 23% 감소했다.

버버리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는 모든 주요 지역에서 고가품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고객에게는 생계비 곤란이, 아시아 소비자에게는 경제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메가와 블랑팡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스와치 그룹의 주가는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줄면서 약 10% 급락했다.

스와치 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1억4천700만 스위스프랑(2천300억 원)으로 70%, 매출이 34억 스위스프랑(5조3천억 원)으로 14% 각각 감소한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은 주로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고가품 구매 기피로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스와치 그룹 최고경영자(CEO) 닉 하이에크는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며 생산량을 20% 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하이에크 CEO는 전체 고급 제품 산업이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시장에서 연말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잠재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스와치 그룹은 이런 실적 부진에도 직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에크 CEO는 많은 상장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기적 사고"를 피하기 위해 고용을 유지하며 시장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인력을 30% 이상 감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치 그룹의 주가는 이날 9.8% 떨어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약 17%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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