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올 여름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침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침수사고는 총 3만3,650건으로 이 중 침수전손만 2만4,887건, 침수분손은 8,763건으로 집계됐다. 침수전손은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초과하는 손해, 그 위 일부손해는 침수분손으로 분류된다.
특히 연간 차량침수 피해 중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한 7~10월 침수사고 비중이 전체의 95.2%를 차지했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통해 무료 침수차량 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첫 화면 중앙 상단에 있는 '무료침수차량조회'를 클릭,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사고와 사고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
침수전손 차량의 유통을 막기 위해 자동차관리법에서는 침수전손 처리된 차량은 30일 내에 폐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침수분손 차량은 계속 거리개 가능한 만큼 중고차 구입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개발원 측은 설명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달부터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차량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보험사 순찰자가 침수위험이 인지된 차량번호를 입력시 시스템에서 직접 차량소유자에게 대피안내를 발송하는 긴급대피 알림서비스도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침수 위험상황을 조기에 전파해 침수차량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 긴급대피 알림서비스 등 국민의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공익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