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은 美 항암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인 체크포인트 테라퓨틱스(이하 체크포인트)와 양사 물질의 시너지 및 잠재적 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지씨셀은 체크포인트로부터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사용되는 PD-L1의 차세대 후보물질인 코시벨리맙을 무상으로 공급받고, 지씨셀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와의 병용 효과를 탐색한다.
코시벨리맙은 완치수술이나 방사선요법을 진행할 수 없는 전이성 또는 국소진행성 피부 편평세포암종(cSCC) 환자들을 위한 신약 후보 물질로 알려져있다.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항체 치료제로 T세포의 PD-1 단백질이 PD-L1과 결합해 면역반응이 비활성화되는 것을 막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번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양사는 항암효과 관련 두 물질의 시너지 예측을 위한 비임상 병용 연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긍정적인 예비 데이터가 도출되면 잠재적인 임상 연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체크포인트와의 이번 공동연구계약은 더 높은 수준의 협업을 위한 초석"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공동 개발 및 라이센스 관련 다양한 협업 논의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올리비에로 체크포인트 대표는 “이중작용기전을 가진 코시벨리맙과 이뮨셀엘씨주는 잠재적인 면역항암치료제로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두 가지 치료법을 각각 사용하는 것 보다는 병용했을 때 더 큰 잠재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씨셀과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실사용데이터(RWD)를 통한 처방 사례를 통해 논의되던 이뮨셀엘씨주의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시너지 탐색을 위한 첫 공식 파트너십이다. 이는 단순히 치료제 개발 및 효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첨단 암 치료 시장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여 그 영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코시벨리맙은 현재 미국 FDA 승인을 위한 BLA(신약허가)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올해 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