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하반기 금리 하락 시 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2분기 CJ의 영업이익은 6천5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CJ제일제당, CJ 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와 CJ ENM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올리브영 고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리브영의 경우 오프라인 점포당 매출액 증가, 온라인 신규 서비스 출시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20% 이상의 탑라인 성장과 4천억원대 순이익을 고려할 때 최근 글랜우드 사모펀드(PE)가 매각한 기업가치 3조5천억원보다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확정된 바는 없으나 올리브영 상장, 합병, 주식교환 등이 현실화할 경우 CJ의 순자산가치(NAV)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하락 시 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순자산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CJ 주가 하락으로 주가 메리트가 발생했다"며 투자 의견을 올렸다.
이어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을 20%에서 35%로 조정하면서 하향했다"면서도 "올리브영 상장 및 합병, 주식 교환 등 기업 가치가 현실화할 경우 추가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