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계좌를 세금이 거의 없는 국내주식 ETF 매매하는데 사용한다"
현직 증권사 대표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성공 '비결'(?)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 대표는 최근 발간한 자사 리서치센터 자산전략보고서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성공 투자 방법으로 ▲ 목적에 기반한 장기투자 ▲ 충분한 분산 ▲ 세금의 중요성 숙지를 강조했다.
우선, 한 대표는 "약간만 세금에 신경쓰면 수익률을 많이 높일 수 있다"며 투자시 절세의 중요성을 밝혔다.
한 대표는 "직장인이라면 IRP나 ISA 계좌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데, 대다수는 절세 계좌를 세금이 거의 없는 국내주식 ETF를 매매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며 "목적에 맞게 활용하려면 세율이 높은 해외주식에 투자해서 세금을 아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쏠림 투자에 대한 우려도 지적했다.
한 대표는 "쏠림이 주는 찰나의 수익은 마약 같아서 쉽게 현혹되고 중독된다"며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분산해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쏠릴수록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진다"며 "나스닥지수는 2000년 3월 고점을 회복하기까지 15년이나 걸렸고 코로나가 한창일 때 인기를 끌었던 ARK ETF는 지금도 고점에서 70%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장기투자를 당부했다.
한 대표는 "장기 투자는 마켓 타이밍에 휘둘리지 않게 해준다"며 "2009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1.7%, KOSPI200의 연평균 수익률은 6.3%인데, 지난 15년 동안 수익률이 가장 높은 100일에 주식이 없었으면 S&P500의 수익률은 연 -9.1%, KOSPI200의 수익률은 연 -14.1%로 뚝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최고의 100일과 최악의 100일을 맞히고 싶겠지만, 최악의 시기엔 공포에 질려 팔고 싶고 예상치 못한 수익이 생기면 쓰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개인의 투자는 무엇에 투자할 지보다 어떻게 투자할 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그러면 핵심에서 벗어나 있는 불필요한 고민들은 줄고 투자는 쉽고 친근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