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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 다 펼쳐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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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한미슬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20살에 첫 태극마크를 단 한미슬은 이번 올림픽에 대해 "이번 올림픽은 내게 있어 가장 큰 대회"라며 "부담보다는 즐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매 경기 정말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힘든 가운데서도 우리가 만들고 준비한 플레이를 다 펼쳐 보인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슬은 수비 전문 선수다.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삼척시장에서 팀의 기둥 역할을 해왔으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올림픽에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수비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도 스틸 15개, 슛블락 28개, 리바운드 14개 등 대부분의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였다.

또한, 리그 내내 상대 피봇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몸싸움을 보여줬다. 그 때문인지 유럽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가 누구보다 컸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솔직히 국내보다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이 더욱 거칠다. 이번에 부딪혀보면서 우리의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미슬은 한때 힘든 시련을 겪기도 했다. 부상을 당해 은퇴했던 한미슬은 지난 시즌 다시 복귀한 후 국가대표에 승선하는 등 위기를 극복한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항상 "부상 없이 올림픽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승패를 떠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가장 우리 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즐겁게 뛰는 비결"이라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끝으로 한미슬은 "유럽 선수들의 플레이를 조금 더 빨리 파악해서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자 핸드볼이 이번 올림픽에서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담을 갖기보다는 관심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만들어 온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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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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