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부터 5년 간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야구 경기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잠실 주 경기장을 잠실야구장의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야구계와 최종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계획의 일환이다.
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지정해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이후 2027년부터 5시즌 동안은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시는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축구장·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하기로 했다. 경기장 좌석은 관람 여건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1만8천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향후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경기·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경기장은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야구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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