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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국에 ESS배터리 1조원 공급...LFP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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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SDI가 1조 원 규모의 ESS 배터리를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납품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부진 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ESS 배터리 수주에 성공한 건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와 1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총용량 6.3GWh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고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은 약 1조원입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로, 삼원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된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SBB는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 향상됐고,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로 화재 예방과 확산 방지 기능이 강화됐습니다.

삼성SDI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도 도입해 ESS용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LFP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비용 효율성이 뛰어납니다.

ESS 사업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키울 목표를 세운 삼성SDI.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키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영상취재: 배창학, 영상편집: 하현지,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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