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영국 조기 총선 결과, 유럽 정치 지형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해산 결정과 영국 보수당의 참패 예상, 유럽 증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발표한 가운데, 극우 정당 국민연합이 1차 투표에서 승리하며 유럽 정치 지형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원래 2027년으로 예정되었던 총선은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당 르네상스가 큰 패배를 겪은 후,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조기 총선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기 총선에서 국민연합이 33.1%의 득표율로 승리하며, 오는 7일 2차 투표 후 총리 임명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총선 결과는 프랑스 내부 정치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합의 승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 등 기존 정책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특히 연금 지급 연령을 낮추고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조기 총선이 발표되었으며,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역사적인 참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의 예측에 따르면, 노동당이 압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영국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당의 승리는 특히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경제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증시는 이러한 정치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총선 결과에 따른 포퓰리즘 정책 우려와 영국 총선 예상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 국채금리와 유로화 약세, 그리고 영국 증시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유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향후 유럽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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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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