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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위험 수위…"지질학적 재앙"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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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창장(長江·양쯔강) 수위가 상승하자 24만여명이 대피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신화는 폭우가 안후이성을 강타하면서 전날 오후 현재 주민 99만1천여명이 영향을 받았고, 그중 24만2천여명이 대피해야 했다고 전했다.

현지 기상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안후이성 여러 지역에 비가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지질학적 재앙'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신화는 "2일 오후 4시 현재 폭우가 안후이성의 7개 현급 도시에 피해를 입혔다"면서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장의 안후이성 구간이 경고 수위를 초과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후이성의 또다른 20개 강과 6개 호수 수위도 지난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경고 수위 이상으로 솟아올랐다"며 "2일 오후 5시 기준 안후이성 내 387개 기상 관측소에서 100㎜를 초과하는 강수량이 관측됐고 최대 266㎜까지 관측된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안후이성의 만산, 우후, 퉁링 등 3개 도시는 최고 응급대응수준 경보인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중국 중국중앙(CC)TV는 창장 수위 상승으로 우후시의 약 12m짜리 조각상이 거의 물에 잠긴 영상을 보도했다.

신화는 전날 후난성에서도 폭우로 인해 응급대응수준 3단계 경보를 발령됐고, 홍수로 후난성 웨양시에서는 주거지 침수와 산사태, 도로와 교각 붕괴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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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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