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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 "주4일 근무 원해"…65% "이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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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종사하는 보건의료노동자 4명 중 3명은 주 4일제 근무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조합원 4만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보건의료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1월 29일부터 한 달간으로 전공의 이탈(2월 19일 시작) 기간이 일부 포함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6%는 주4일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이런 응답률은 간호직에서 80.4%로 특히 높았다.

최근 5년간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직 희망률)은 64.6%로 높게 나왔다. 이직을 고려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열악한 근무조건 및 노동강도'(1순위 39.2%), '낮은 임금 수준'(1순위 29.3%)을 많이 꼽았다.

최근 1년 동안 폭언, 폭행, 성폭력 중 하나 이상 경험한 비율은 60.9%였다. 폭언(60.3%), 폭행(13.3%), 성폭력(8.6%) 순이었는데, 폭언의 가해자는 의사(16.0%)인 경우가 환자(41.3%), 보호자(27.8%) 다음으로 많았다.

최근 3년 내 임신, 출산한 경험을 가진 여성 응답자(5천795명)에게 동료, 선후배,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임신을 결정했는지 물었더니 4명 중 1명꼴인 25.4%가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임신 중 야간 노동을 한 비율은 19.1%였는데, 특히 사립대병원(43.4%), 국립대병원(39%), 특수목적공공병원(34.3%) 등 대형병원 노동자에게서 응답률이 높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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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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