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는 전력 시장의 호황 상황에서 그리드 기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13억 달러의 야심찬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6년간 10,0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멘스 에너지의 그리드 기술 사업 책임자인 팀 홀트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계획을 통해 새로운 공장을 짓고 유럽, 미국 및 아시아에서 제조 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트는 "우리는 거대한 호황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 새로운 재생 프로젝트 구축,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필요성으로 인해 그리드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멘스 에너지의 계획에 따르면 그리드 기술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10,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며, 이 중 약 40%는 유럽, 20%는 미국, 20%는 인도, 나머지는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고용할 방침이다.
홀트는 지멘스 에너지의 그리드 기술 부문이 "최근 몇 년 동안 수주를 2021년 70억 유로에서 2023년 150억 유로로 두 배 이상 늘렸으며, 2024년에는 이미 120억 유로의 수주를 받았다"고 했다.
지멘스 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5월 4년간의 적자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풍력 사업을 회생시키려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