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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방' 벨라루스 "주권 위협받으면 전술핵무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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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가 국경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도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술핵무기 사용도 언급했다.

앞서 벨라루스 방공군 안드레이 세베린치크 사령관은 지난달 29일 국방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벨라루스와 접한 북부 지토미르 지역에 방공 시스템을 집결시키고 있다며 국경지대에 방공군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파벨 무라베이코 벨라루스 총참모장 겸 국방 1차관은 지난달 30일 자국 방송에서 "우리는 이것(전술핵무기)을 사용할 능력이 있고 우리나라의 주권과 독립이 위협받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벨라루스에 대한 침략을 억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론 중 하나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의 벨라루스 재배치라면서 "우리는 이런 무기 사용법을 훈련받았고 그것을 어떻게 자신 있게 사용하는지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지원으로 행하는 정보 작전의 또 다른 일부"라며 일축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북부 방향으로는 벨라루스와, 동북쪽으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벨라루스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러시아를 지지하는 국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작전 이후 서방과 대립이 격화하면서 지난해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핵무기를 배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벨라루스의 요청에 따라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미국이 동맹국들에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했고, 특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벨라루스 항공기 개조를 지원했다. 또 벨라루스 조종사들이 러시아에서 훈련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미 벨라루스에 핵탄두가 인도됐으며 연말까지 전체 물량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4월 러시아가 수십 개의 핵탄두를 벨라루스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달 전술핵무기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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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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