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강세장이 여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이커 애비뉴 자산운용사는 올해 가을부터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여름까지는 빅테크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킹 립 베이커 애비뉴 최고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투자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기업들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랠리가 둔화하기보단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더 많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2000년대 닷컴버블과 다르게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통해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이번 여름까지는 빅테크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9월과 10월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며 "계절적인 약세와 차익실현 기간을 감안했을 때 빅테크 기업들이 가을부터는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상승랠리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도 연말 증시 조정을 경고하며 S&P500 지수가 연말에는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4,900선까지 밀려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