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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수영을?'...올림픽 앞둔 센강 수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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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가 열려야 하는 센강 수질 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시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센강 4개의 테스트 지점에서 모두 장구균과 대장균 박테리아 농도가 법적 기준치보다 훨씬 높았다"고 보도했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천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인데,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장구균 농도가 100ml당 1천개를 초과했다. 허용치의 2.5배 이상이다. 이곳에서는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대장균 농도도 허용치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리시는 "5월에 많은 비가 내렸고, 6월에도 강수량이 많았다. 수위가 높아지면 대장균, 장구균이 늘어난다"며 "올해 7월에 예전처럼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이 줄어들면 센강 수질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센강의 수질 오염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 원래 예정된 테스트 이벤트도 수질 악화로 취소됐지만 파리시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센강에서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스위밍,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리시는 일주일 뒤에 다시 센강 수질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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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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