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은 TV토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 후보 교체론을 일축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의 세스 슈스터 대변인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물론 그(바이든)는 중도에 하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TV토론을 마친 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 교체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토론 후 자정이 넘어 애틀랜타 시내의 와플 식당에 들른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민주당원들이 토론에서 보여준 모습에 우려하고 있으며 후보 사퇴를 고려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No)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쟁이와 토론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날 CNN 주최로 열린 TV토론에서 맥락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거나 쉰 목소리로 말을 자주 더듬어 고령(81세)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관련 의문을 증폭시켰다.
특히 TV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 내부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