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6포인트, 0.64% 오른 2,792.05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1억 원, 3,777억 원 순매도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5,026억 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5.33%), 현대차(+0.35%), 기아(+1.40%)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0.90%), KB금융(-0.13%), POSCO홀딩스(-0.68%)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결함 발생 소문으로 장 초반 주가가 부진했지만 이후 삼성전자가 "사실무근"이라고 전하며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의 훈풍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 2천 원, 5.33% 오른 23만 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0.08%) 오른 871.33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억 원, 1,158억 원 팔았고, 개인만이 1,305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50%), 알테오젠(-1.21%), 에코프로(-1.10%), HLB(-10.71%), 엔켐(-2.93%), 셀트리온제약(-1.75%), 리노공업(-2.72%), 삼천당제약(-3.11%), HPSP(-2.53%), 클래시스(-1.35%)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389.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