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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기업 경기 '흐림'.. 기업 실적 악화 장기화

종합경기 전망 7월 BSI(96.8), 22.4월 이후 28개월 연속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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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 경기도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BSI 전망치는 96.8를 기록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2022년 2월(91.5)부터 29개월 연속 부진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7월 경기전망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은 전월(95.9)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은 지수값을 기록했다. 한경협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인 경기 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비제조업은 전월(95.2)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7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호전된 이유는 여름 휴가철 특수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 BSI가 기준선(100.0)을 상회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의료사태를 겪은 의약품(60.0)이 가장 부진했으며, 비금속 소재 및 제품(68.8)이 뒤를 이었다.

석유정제 및 화학(97.0) 등 5개 업종주도 업황 부진이 전망되며,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목재, 가구 및 종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은 기준선(100.0)에 걸쳤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조업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이사의 충실의무 범위확대), 노조법 개정(일명 ‘노란봉투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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