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전주 대비 상승폭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05%→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5%→-0.05%)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이번주까지 13주째 우상향하고 있는 서울 집값은 0.15% 올라 전주(0.1%) 대비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35%)가 금호·옥수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4%)는 이촌·효창·이태원동 위주로, 광진구(0.23%)는 구의·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도화·상암동 위주로, 은평구(0.22%)는 응암·녹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3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23%)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영등포구(0.15%)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강서구(0.10%)는 내발산·가양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선호지역·단지 중심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면서 대체수요로 인식되는 단지들의 매도희망가격이 상승 중"이라며 "매도·매수 희망가격간 격차로 거래는 활발한 편은 아니나 매수문의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의 전세가격 또한 57주째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17% 상승해 전주(0.12%)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0.03%→0.04%)과 수도권(0.10%→0.11%) 또한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3%→-0.02%)은 하락폭을 줄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신축·대단지 위주로 지속적인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세 대기수요가 인근 구축단지로 이전되는 등 지역내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