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인 19일은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되겠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곳곳의 일최고기온이 관측 이래 6월 최고기온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북 경주는 한때 37.7도까지 올라 2010년 관측 이래 6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치는 2017년 6월 19일 36.5도다. 광주도 기온이 37.2도까지 올라 1939년 지역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66년 만에 6월 기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전도 이날 36.1도까지 기온이 올라 6월 최고기온이 2년 만에 바뀌었다. 종전 대전 6월 최고기온은 2022년 6월 21일 35.7도다.
정읍(이날 최고기온 37.5도), 의성(37.1도), 정선(36.9도), 전주(36.5도), 고창(36.2도), 청주(36.1도), 고창(36.0도), 금산(35.9도), 남원(35.8도), 순창(35.8도), 부안(35.5도), 원주(35.4도), 부여(35.3도), 서산(35.2도), 군산(35.1도), 세종(35.1도), 영광(34.8도), 수원(34.6도), 홍성(34.3도), 장수(33.6도), 해남(33.5도), 보령(32.6도), 진도(30.9도)도 이날 최고기온이 역대 6월 최고기온에 해당했다.
이는 오후 3시 기준으로,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르면 최고기온이 바뀔 수 있다. 오늘은 낮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 이틀 전으로 기온이 더 올라 6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수립되는 지역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이날 낮 한때 기온이 39도로 올랐다. 경기 여주시 점동은 38.8도, 양평군 옥천면은 38.1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이 맑아 일사량이 많고 남서풍까지 불어 들며 6월 중순인데도 한여름보다 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