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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휴진' 장기화에 떨고 있는 기업들 [엔터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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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사흘째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빅5병원 뿐 아니라 여타 상급병원들의 무기한 휴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7일부터 휴진을 하겠다고 하면서 동네병의원까지 파업에 참여하는 등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에서는 의료파업으로 병원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기업들의 차질이 예상됩니다.

일단 입원·수술 환자가 줄어들고, 약 처방이 줄어드니 제약바이오업체들의 매출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임상시험도 차질을 빚으면서 신약개발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일부 병원 식자재 공급 업체들도 영향을 받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되는지 살펴봅니다 .

<앵커>
병원을 상대로 약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매출 타격이 예상되는군요.

어떤 기업들이 있나요?

<기자>

일단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업체들을 꼽아봤는데요.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같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의료대란과 관련해서 증권사의 리포트를 살펴봤더니요.

수출비중이 높은기업은 타격이 덜 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이 기업들은 매출에서 내수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기업별로 제품군이 다르기 때문에 내수 매출 모두가 병원 납품이라고 볼 수 없지만 병원이 마비되면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고요.

이 기업들 중에서 유한양행의 경우 전체 매출의 60%가 병원 처방약이고요.

최근 증권사 리포트에서 동아에스티는 파업의 영향으로 1분기 수익성 둔화됐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JW중외제약의 경우 국내 수액 1위기업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상시험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기사도 나오던데 실제로 어떤가요?

<기자>

업계에 여러 곳에 통화를 해보니까요.

임상시험이 병원치료랑 똑같이 진행되지만 치료비를 안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현재 중증의 입원환자의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입원한 상태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경우, 예를 들어 항암제 같은 신약개발은 상대적으로 크게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이랑 직결이 되지 않는 질병, 입원을 안하고 방문을 해서 치료가 진행되는 진행되는 경우, 예를 들어 치매나 관절염, 통증같은 치료의 경우에는 의료진을 만날 수가 없기 때문에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게 제약업계의 설명입니다.

또 임상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IRB라고 해서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등의 행정적인 절차들이 있는데 이런 절차들도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신규 임상시험 시작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또 제약바이오 업계 뿐 아니라 식자재나 급식업체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요?

<기자>
네, 입원환자가 줄기 때문에 식자재업체 들도 일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식자재, 급식 업체들은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같은 곳이 있는데요.

병원에 특화된 곳이 CJ프레시웨이입니다.

아워홈은 기업 급식에 집중하고, 삼성웰스토리는 삼성계열사 비중이 높습니다.

실제로 파업이 시작되던 지난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 까지 더해져서 영업이익이 급감한것으로 나타났고요.

장기화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매출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 경찰이 한 제약사의 리베이트를 수사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약 업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안좋은 상황인데요.

정치적인 이슈라서 조심스럽긴하지만 증시 측면에서도 사태가 길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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