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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낙관론 봇물…증시 대기자금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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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대기자금도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월가에선 미국 증시 낙관론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미국 증시 낙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에버코어, 시티그룹 등 월가 투자회사들은 앞다퉈 미국 증시 전망치를 높여 잡았습니다.

[마이클 다르다 / 로스MKM 수석 이코노미스트 :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다음 조치는 금리인하가 될 것입니다. 어떤 이유든 간에 (시장은) 언제라도 금리가 인하되면 단순히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몰린 점도 증시 추가 상승 기대를 키웠습니다.

이달 기준 미국 머니마켓펀드 규모는 6조1,200억 달러, 우리 돈 8,400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는 연준이 6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낮춘 가운데 금리인하를 앞두고 시장 내 관망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마켓워치는 "금리인하로 머니마켓펀드에서 자금이 풀려 유동성이 늘어난다면 미국 증시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메인스트리트 리서치도 "금리인하가 임박함에 따라 하반기에 주식 시장으로 수조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증시에 자금 쏠림 현상이 확인된 점도 낙관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자 전 세계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된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년 동안 확인된 국가간 자본 흐름 중 미국이 차지한 비중이 33% 달했다"며 "이는 팬데믹 발생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월가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 미국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가 올해에만 30번째 최고치 경신을 달성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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