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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에 맞춰 '덩실'...英 루이 왕자 '시선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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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 생일행사에서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군가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귀여운 행동을 보여 화제가 됐다.

루이 왕자는 이날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관람하면서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춤을 췄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방송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당시 루이 왕자의 할아버지인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을 왕실 가족이 제복 차림으로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관람하는 중이었다.

누나인 샬럿(9) 공주는 발코니 제일 앞에서 뒷짐을 지고 춤을 추는 동생을 말리려 했지만 동생의 춤은 계속됐다.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독순술 전문가까지 동원해 샬럿 공주의 입모양을 바탕으로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 맞췄다. 샬럿 공주는 "그거 그만둬야 해. 퍼레이드를 봐"라고 말했고, 루이 왕자는 "안 할 거야"라고 대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루이 왕자는 관람 현장에서 블라인드 줄을 가지고 놀거나 하품을 했다. 또 왕실 가족과 함께 있던 방 안에서 무거운 창문을 위로 들어 올리려고 애쓰다가 실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루이 왕자의 엄마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3월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한 후 거의 반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실 행사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조지(10) 왕자나 샬럿 공주와 달리 루이 왕자는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6월 국왕 생일행사에서는 말똥 냄새가 나는 듯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렸고, 짓궂은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흉내를 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혀를 내밀고, 코를 잡고, 귀를 막는 천진난만한 행동을 해 '신스틸러'라 불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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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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